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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전기차 대륙서 반전 노리다[문화일보]
          2024-04-30 | 60

photo제네시스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한 ‘GV60 마그마 콘셉트’는 이용자에게 역동적인 주행을 제공하기 위해 전기차 GV60의 디자인과 성능을 끌어올린 차량이다. 제네시스 제공



■ 4년만에 열린 ‘베이징 모터쇼’… 완성車 업계 총출동

전기·하이브리드·콘셉트카 등
80여 업체서 319개 모델 선봬
수요 정체 속 中시장 뚫기 주력

韓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출격
GV60 고성능 트림 마그마 눈길
벤츠도 ‘전기 G바겐’ 최초 공개

전 세계의 시선이 중국 베이징(北京)에 쏠렸다.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자동차 산업의 변방이던 중국이 단숨에 선두 자리에 오르자 4년 만에 다시 문을 연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총출동했다. 중국은 현지 자동차 브랜드 점유율이 60%에 육박할 정도로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이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국면에 반전을 꾀하는 이들에겐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29일 베이징 모터쇼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다음 달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다. 2년마다 개최되는 베이징 모터쇼는 지난 2022년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취소되면서 4년 만에 돌아왔다. 올해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 80여 곳이 참여해 신에너지(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278개 모델과 콘셉트카 41대를 선보인다.

photo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개막한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기아의 준중형 전동화 SUV ‘EV5’(왼쪽)와 중국 현지 전략 모델인 소형 SUV ‘쏘넷’이 전시돼 있다. 기아 제공



중국은 전기차 부문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406만 대로 이 중 중국에서만 59.8%인 841만 대가 팔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8.5% 늘어난 997만 대 판매가 예상된다. 전동화 전환에 있어 글로벌 업체들이 중국 시장을 외면할 수 없는 이유다.

한국 업체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가 각각 전시관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선보였다.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전기차 전용 사륜구동 시스템·배터리·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이 적용돼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갖췄다. 일정 시간 동안 출력을 크게 높여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N 그린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면 정지 상태에서 3.4초 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할 수 있다. 오익균 현대차 중국사업담당 부사장은 “아이오닉 5 N을 통해 중국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현대차만의 차별화된 전동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중형 전동화 SUV ‘EV5 롱레인지 모델’, 중국 현지 전략모델인 소형 SUV ‘쏘넷’ 등을 내놓으며 현지 전동화 전략을 구체화했다. 제네시스는 전기 SUV ‘GV60’의 고성능 트림 ‘마그마’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 일본의 토요타·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 미국의 GM·포드·링컨 등도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 참가했다. 벤츠는 베이징 현지에서 프리미엄 모델 G클래스의 전동화 모델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브랜드 나이트’ 행사를 열고 폴스타1·2·3·4와 콘셉트 모델 ‘폴스타 시너지’를 알렸다.

photo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회장이 25일(현지시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중국 현지 업체들은 급성장한 전기차 기술력을 선보였다. 중국 현지 업체로는 중국 대표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BYD)를 비롯해 지리자동차·창청자동차·둥펑자동차·베이징자동차·상하이자동차 등이 참가했고, 최근 전기차 생산에 나선 화웨이·샤오미·니오 등의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도 부스를 꾸렸다.

지난달 첫 전기차 ‘SU7’을 5000만 원대에 출시해 전기차 가격 경쟁에 또 한 번 불을 지른 샤오미는 이번 행사에서도 단연 화제를 모았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창업자 겸 회장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판매 부진으로 가격을 인하하는 와중에도 SU7의 판매량이 7만50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레이 회장은 “샤오미는 전기차 출시 이후 온갖 혹독한 시험에 직면했고 매일 공포에 떨었다”며 “하지만 판매량이 늘어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차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만 성공은 멋져야 한다”며 “테슬라를 제외하고는 우리보다 더 나은 제품이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른 비야디(BYD)는 100만 위안(약 1억9000만 원)대의 고가 전기 세단 ‘U7’을 최초로 선보였다. 치킨게임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BYD는 다음 단계인 고급화로 벤츠·포르쉐 등과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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