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탈취 걱정하던 글로벌 완성차···中 전기차 업체서 기술 전수 받아[서울경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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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4 | 66 | |
폭스바겐, 샤오펑과 전기차 공동 개발 스텔란티스, 링파오 지분 21.2% 인수 中 공략에 현지 업체 도움 절실한 상황 바이두·텐센트 등과의 협력도 홥발해 랄프 브란트슈타터(왼쪽) 폭스바겐 중국사업 총괄이 4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폭스바겐 미디어 행사에 샤오펑의 허샤오펑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소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전기차가 급성장함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기업에 투자하고 역으로 기술 전수를 받는 사례가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국 진출을 위해 합작공장(JV) 설립을 강요받고 기술 탈취를 우려하던 해외 자동차 기업들이 외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업체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2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지난해 샤오펑의 지분을 인수한 폭스바겐그룹이 최근 “더 많은 중국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비용 절감, 기술 경쟁력 강화, 현지 파트너십 심화 등을 통해 중국 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투자를 늘려왔으며 지난해 7월 샤오펑(엑스펑)의 지분 4.99%를 7억 달러(약 9637억 원)에 인수했다. 샤오펑과의 협력으로 최소 2개의 배터리 구동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며 첫 모델을 2026년 중국에 출시한다.
크라이슬러·피아트·지프·푸조 등을 거느린 스텔란티스도 지난해 10월 15억 유로(약 2조 2130억 원)를 투자해 링파오(립모터)의 지분 21.2%를 인수했다. 스텔란티스와 링파오는 각각 51대49 비율로 출자해 별도의 JV도 만들었으며 올 하반기부터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기 전까지만 해도 해외 기업에 자국 기업과 JV를 설립해 진출하도록 강제했다. 이 규정은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됐다. 최근 들어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중국 전기차 업체는 물론 정보기술(IT) 기업에 손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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