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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로 승부한다”…하반기 소형 전기차 삼파전
          2018-07-21 | 646

주행거리 300~400㎞대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볼트EV, 니로EV 각축 예상…

“초기 시장 선점 경쟁 치열 전망”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기아자동차가 이달 니로 EV를 정식 출시하며 하반기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볼트 EV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지원책에 힘을 받아 전기차 시장 윤곽이 뚜렷해지는 만큼,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이달 19일부터 니로 EV를 공식 출시하며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시장에서 상품성을 검증받은 니로 하이브리드의 가지치기 모델인만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과 함께 시장 수요를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니로EV의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385로 현재 400대에 달하는 유사 제원의 전기차들과 경쟁이 예상된다. 가격은 트림별로 4780만~4980만원이나 서울 기준 지자체 보조금 혜택을 더하면 3080만~328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출시 전 사전계약 대수만 2만대가량으로 알려졌다. 

 

아직 전기차는 체급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어 소형 승용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기 배터리 크기를 키울 경우 공차중량이 증가해 주행 효율이 떨어질뿐더러, 합리적인 가격에 시장에 내놓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선 소형 SUV인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기아차의 니로EV가 한 지붕 아래서 격전을 벌일 것으로 주목된다. 코나 일렉트릭은 환경부 공인 기준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405.6에 달해 니로EV보다 20가량 더 길고, 국산 전기차 중에선 가장 긴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본격적인 출고가 이뤄진 지난달엔 1041대 등록되며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니로EV는 코나 일렉트릭보다 전장 30cm 등 차체가 더 크고 배터리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소형차인 볼트EV는 SUV를 표방하진 않지만 차체 등 제원이 비슷한 까닭에 전기차 간접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등의 친환경차 의무 구매 규정에 힘입어 판매율을 넓혀간다는 점도 시장 강점으로 작용한다. 

 

지난해 출시된 볼트EV는 1회 충전시 주행거리 383.2㎞를 앞세워 시장 선점이 예상됐으나 물량 수급 등의 문제로 563대 팔리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올초 물량 수급 문제를 해결하면서 상반기 통틀어 3122대 팔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드러냈다. 지난 5월 1014대, 지난달 1621대 팔리며 2개월 연속 국산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기차 시장이 아직 연 2만대 규모에 불과하지만, 정부에서도 전기차 지원책에 힘을 주는 만큼 향후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지난 1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장기 기술개발 계획을 공개하며 전기차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계획안엔 향후 4년 안에 전기차의 1회 충전시 주행거리를 기존 300대에서 600대로 2배가량 늘린다는 방침이 담겼다. 또 2022년까지 충전시간을 현재의 33%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충전 출력을 120kW에서 400kW로 대폭 늘린 초급속 충손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정부에서도 전기차 지원안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는 만큼 향후 민관 협력 개발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초기 시장이나 조금씩 윤곽을 잡아감에 따라 국내·외 완성차 업체서 시장 선점 경쟁이 가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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