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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파나소닉 '값싼 전기차 배터리' 개발…한·중·일 배터리 전쟁 본격화
          2018-07-21 | 708

테슬라에 '올인'하던 파나소닉, LG화학·삼성SDI 고객사인 폴크스바겐에 '윙크' 테슬라 물량에 '올인'하다시피 하던 파나소닉이 코발트 비중을 낮춘 값싼 전기차 배터리를 들고 고객 다변화에 나섰다. 이 탓에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업체는 물론 최근 독일에 배터리 생산기지 설립을 발표한 중국 CATL까지 한·중·일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7월 초 기자들과 모인 자리에서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코발트 비중을 2~3년 안에 5%까지 낮출 계획을 밝혔다. 5월에는 아예 코발트를 탑재하지 않는 배터리를 개발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토 요시오 파나소닉 부사장은 "연구개발은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파나소닉이 코발트 함량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를 배터리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가격의 약 22% 정도를 차지하는 양극재의 핵심 원료다. 문제는 이 핵심 원료의 가격이 몇 년 사이 급등했다는 점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발트 생산량 대부분이 분쟁지역인 콩고민주공화국(DRC)으로부터 나오는 데다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해 가격이 최근 몇 년 사이 급등했다"며 "향후 전기차 수요가 더욱 늘어난다면 코발트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간 파나소닉은 전기차시장 1위인 테슬라의 독점 공급회사로서 중국 CATL이나 국내 LG화학이나 삼성SDI 등과 완성차 고객사를 두고 직접적인 경쟁을 벌이지 않았다. 그러나 코발트 비중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인 새 제품을 출시한다면 이야기는 바뀔 수 있다.

실제 파나소닉은 올 3월부터 중국 다롄에 자체 구축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각형 배터리 생산에 돌입했다. 테슬라엔 다른 완성차업체와는 달리 '원통형 배터리'가 들어간다. 파나소닉이 각형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것은 테슬라가 아닌 다른 완성차회사에 납품할 제품을 생산한다는 의미다. 

실제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파나소닉이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중국과 북미시장에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생산물량을 더욱 늘려 세계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나소닉이 일본 토요타와 전기차 배터리 개발을 놓고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는 점은 이런 전망에 무게를 더한다. 

실제 파나소닉은 토요타 뿐 아니라 오래 전부터 긴밀한 사이를 유지해 온 독일 폴크스바겐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전기와 휘발유를 모두 동력으로 사용하는 자동차다. 폴크스바겐은 LG화학과 삼성SDI가 배터리를 공급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파나소닉이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유럽시장에서의 한·중·일 배터리업계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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